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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국회부의장에 대한 기억

벌써 남인순 의원이 4선이라니 나는 아직 남 의원이 남 의원이 아니라 남윤 의원이던 시절에 회관 같은 층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다.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이 한창일 때 활동가였던 남 의원은 남윤인순으로 오래 활동을 했지만 사실 비례대표로 제19대 때 등원할 당시부터 '법적 이름'과 '활동가로서의 이름'이 달라 이걸 쓸 수 있니마니 좀 멋 없는 설화가 있었다. 첫 임기 때는 그래도 '남윤'을 사용하다가 아마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잡으면서는 역시나 이런저런 불편함 때문에 '남인순'으로 고정하기로 한 모양이다.

 

출처 :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06

물론 한여연 상임대표 출신으로 호주제 폐지에 앞장선 여성운동가라고 해서 오점이 아주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자살한 서울특별시장을 무리해서 실드 치면서 솔직히 여성계 원로로서의 명성을 심하게 깎아 먹었다. 거의 마이너스 아닌가 모르겠다. 이 당시 여성운동가로서의 남윤인순을 가장 엄밀하게 여성주의를 가져다가 가루가 되도록 까던 쪽이 평소 여혐에 가장 앞장서는 집단이었다는 점은 매우 웃픈 점이기도 하다. 

뭐. 그렇긴 한데 일단 의정활동에서는 일관성이 있이 해온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 그리고 어려운 지역구를 연속 세 번 방어를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예전처럼 아주 열렬히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그냥 의정활동 어떻게 계속 잘 하나 하고 지켜보는 그런 의원들 중 하나이다.(현재 강남3구 중 민주당 지역구는 송파 병이 유일하다.)


김상희, 김영주(젠장) 부의장에 이어 다시 한 번 국회부의장으로 여성의원이 선출된 것은 당연히 환영하는 바이다. 기록용으로 당선 사례를 남겨둔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조정식 국회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서울 송파병 남인순입니다. 저에게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2012년 처음 국회에 들어왔던 초선 의원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다짐이 있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정치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서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는 민주적 과정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은 국민이었습니다. 국민께서 지켜주신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 국회에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22대 국회는 더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고, 민생을 살리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저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여야가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로 하는 협치가 아니라 국민의 시간이 낭비되지 않는 제도적 협치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국민의 얼굴을 닮은 국회, 비통하고 차별받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부의장으로서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야 여성의원 네트워크도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에도 책임 있게 나서겠습니다. 전환적 위기인 기후, 에너지, 인구,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해 국회가 시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국회가 더 많이 듣고,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더 성실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국민께서 "국회가 달라졌다", "정치가 희망이 된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내주신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정식 국회의장님,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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