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비상계엄(a.k.a. 12·3 윤새끼 내란)이 지극히 평시에 선포되는 바람에 계엄과 관련한 주무장관은 국방부가 아니라 행정안전부였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란특검에서 제기하였고 이상민은 그렇게 구속되었다. 당연히. 여기서 나의 궁금증은 '다음 구속은 누구일 것이냐?'이다. 그리고 이 순서는 이상민의 진술에 따라 거킨이 먼저냐 박성재가 먼저냐, 가 갈릴 수 있다. 우선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역시 한거킨이다. 특검은 8/18(월)에 이상민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고 곧 한거킨도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cctv 자료라는 증거가 있는 마당이라 그간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한 '자신은 반대했다', '국무위원 대부분이 만류했다' 등의 내용과 달리 한거킨 본인이 이상민과 적극적으로 문건을 검토한 내란의 주요임무종사자가 아니었음을 열심히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여기에 추경호와 통화한 내역까지 나왔으니 내란 상황에서 정말 소극적으로 행동했는지, 반대한 건 맞는지 증명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상민이든 추경호든 각자 자기 잘못을 덜고자 할 텐데 한거킨을 보호해줄까? 이상민의 진술에 따라 한거킨보다 먼저 쇠고랑을 찰 수도 있을 가능성이 보이는 건 현재까지 박성재가 1위다. 우선 법무부 실국장회의라는 것을 계엄날 새벽에 소집했다. 삼척동자가 생각해도 불법계엄(=내란)인데 그 불법성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있고 이 회의의 전후로 심새끼와 세 차례 통화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출입국관리본부에 출입국 금지 업무 실무자 출근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성재는 내란 이튿날 안가 모임 4인방 중 한 명이다. 우선 드러난 점만으로 내란특검은 '내란방조' 쪽으로 혐의를 정리해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몰라도 추후에 혹시 증거가 나오거나 이상민 또는 안가 모임 4인방 중 누구든 자기 살자고 증언을 하는 등으로 증명할 수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