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나마 민정당 의원실에 불가촉천민으로서 관계가 있었던 바, 그 업보로 어떤 내란순장조 뺏지들의 히스토리를 조금 알고 있다. 내부에 있지 않았을 때 새로 정치권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알았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길고 노잼이더라도 좀 기록으로 남겨둘까 한다.
대구는 지역구가 열둘이다. 일단 욕심내지 않고 한 번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1) 강대식 - 대구 동구군위군을
— 동구청장 출신 재선
— 한때 친유승민계로 알려졌었으나 유승민도 이젠 겉절이고 본인도 겉절이고 그렇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유승민은 대구 동구에서 3.5선을 한 대권주자 급 정치인이었고 이 자는 그런 동구의 구청장이었으니까.
— 그나마도 겉절이지만 겉절이가 아니고 싶었는지 윤새끼 체포방해 인간방패 45인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음.
|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6274861 |
2) 권영진 - 대구 달서군 병
— 이 양반은 원래 친이계였다. 716이 서울시장할 때 정무부시장 출신.
— 이 자는 충남의 강승규 씨와 궤적이 비슷하지만 커리어적으로는 TK출신이라 그런지 이 사람이 훨씬 화려하다. 비슷하다는 것은 지역구 변경 때문에. 이 자의 지역구도 원래 대구 달서가 아니었다. 원래 어디였냐면 바로바로 서울 노원구 을. 제18대 총선 때 딱 한 번, 무려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인 우원식 의원을 이겼었다. 제18대 총선은 716 취임 두 달 후 치러진, 한나라당 친이계 싹쓸이(153석으로 과반) 총선이었다. 근데 그 뒤로 제20대 때는 다시 우원식 의원에게 패.
— 그렇게 백수가 되나 했는데 이 양반 출신이 어디? TK, 안동. 게다가 안동 권 씨다. 출신이 깡패라고 친이계였긴 한데 그래도 미래연대 천막당사 시절의 정이 있었는지 갑자기 503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갑자기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꽂아준다. 이 때 김부겸을 누르고 당선하여 제7회까지 재선 대구시장을 했다. 이래서 강승규 씨보다는 커리어가 화려하다는 얘기.
— 대구시장으로 3선을 못한 건 다소 복잡한 계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권영진 씨는 대구시장 3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에서 윤새끼를 지지했다. 그래서 별 문제 없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홍준표가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출마를 선언한다. 소위 언더찐윤들과의 모종의 약속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되는 부분인데 이러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 달서 병으로 공천을 신청한다. 당시 현역은 김용판(뭐 나오는 이름이 다 한숨만 나와)이었는데 김용판은 아마 윤새끼한테 공개저격한 적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좀 밉보여서 까인 게 아닌가 싶고 여튼 경선해서 권영진 씨가 이겨서 공천이 됐다.
| 권영진 씨 이야기에 김용판 씨 얘기가 나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어쨌거나 맥락적으로 참고 삼아...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575780 |
— 아무튼 롱스토리숏하면 이 사람도 윤새끼 체포방해 인간방패 45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가 요 몇 달 전부터는 갑자기 절윤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쪽으로 표변했다. 그렇다고 친한계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본인이 지역구도 TK고 한데 굳이 가발거치대한테 붙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쪽인 듯.
3) 김기웅 - 대구 중구남구
— 윤새끼 정부 초대 통일부 차관. 그러다 대구 중구남구에 원래 공천됐던 도태우 씨가 5·18 망언을 했던 게 탄로나면서 이 자가 윤핵관이 용산에서 나라샤 여기에 와서 전략공천으로 꽂혔다. 인천 출생이긴 하지만 초중고가 대구여서 지역연고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님.
— 나름 503 때도 청와대 비서관이었다고 하는 게 이 자 나름의 자기 지역구에서의 어필인데 엄밀히 따지자면 통일부가 통일원이던 시절부터 계속 공무원이었다. 다시 말해 통일부 공무원으로 30년 넘게 살다가 뺏지 달고 싶어서 윤새끼 정부에 잘 보인 것 같다는 추정이 가능.
—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본능으로 익힌 기계적 중립의 감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다른 대구의 뺏지들처럼 용와대 앞 방탄 뺏지명단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다 빠지기엔 눈치가 보였던 것 같다. 공수처 앞에는 쫓아간 적이 있다.
| 출처 :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61655011 |
4) 김상훈 - 대구 서구
— 우리 솔직해지자. 김상훈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뭘 했는지 뉴스에서 본 적 있는 사람? 나 같은 정치 고관여층도 김상훈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거 뭐 망언 했을 텐데?'만 기억나지 이 사람에 대한 어떠한 가치 있는 정보도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이 자가 무려 4선, 그러니까 12년을 하고도 현재 2년을 더 뺏지를 달고 있는데 아무도 이 사람이 누군지를 모른다니 거의 여고괴담 급 공포물 아닌가.
— 무슨 말이냐면 이게 전에 잠시 언급되던 언더찐윤이라는 그룹의 속성 중 하나라는 거다. 엄밀히는 '언더찐' 다음에 무슨 글자가 올지는 그때그때 손님의 성씨에 따라 달라질 뿐 이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 대구 서구가 어떤 지역구냐 하면 이 양반이 4선하기 전 뺏지가 홍사덕(와우)이었고 그전에는 강재섭(와우22)이었다. 뭔가 설명할 의욕이 쭉 떨어진다.
— 이 자도 약간 바로 위의 김기웅 씨처럼 공무원 출신이다. 김기웅 씨가 통일원 특채 출신이라면 이쪽은 행시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 사람도 막 관저 방탄에 나서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도 그렇게 초지일관 무색무취로만 살아왔겠는가. 그렇지 않다. 썁놈들은 다 썁놈끼리 모여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출처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72171.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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