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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대비효과를 더 노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새로 지명됐다. 현 국회의원 박홍근이다. 시일이 좀 지나서 기억에서 많이 잊히긴 했지만 직전에 낙마했던 후보자는 이혜훈이었다.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163

솔직히 말하면 나도 처음에는 '뭐 원래 부자한테 돈 많은 걸로 뭐라 그래?'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내가 알기로 이혜훈 씨는 나서부터 가난했던 적은 없었고 평생 부자로만 살았을 건데 그리 유별나게 따질 것이나 있겠나 했던 거다. 그런데 이제 아무리 부자라도 이제 기업가도 아니고 갓 퇴직한 전관 변호사도 아닌 사람이 재산이 저렇게 변동이 있다고 하면 좀 '???' 싶긴 하다. 

출처 :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60106/133098431/2


저 중에 재산 부분, 특히 부동산 부분에 문제가 화려했다. 특히 화제였던 부정청약 관련해서는 '위장미혼'이라는 말이 유행했고 청문회에서는 아들 부부 관계가 최악이었다는 둥 안물안궁 tmi까지 흘러 나오고 아주 가관이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795789_36932.html


그랬는데 이제 박홍근 후보자의 경우는 현직 국회의원이라서 매년 3월에 재산공개가 되는데 2025년 3월 기록을 우선 보면 약간 헛웃음이 난다. 박홍근 의원이 4선까지 하면서 정치를 계속 해왔다는 게 약간 진짜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된 나라구나 싶기까지 할 정도로 '그동안 정치를 무슨 돈으로 한 거야?'라는 생각이 좀 든다.(여담이지만 이 양반도 GT계로 분류되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꽤 노잼을 자랑한다.)

일단 표로 보자. 당연하게도 재산내역이 많으면 여러 페이지에 걸쳐 표가 줄줄 길어지는데 표가 달랑 두 페이지로 끝난다. 출처는 국회정보공개포털이다.



일단 가장 명확해 보이는 모친의 재산부터 보면, 토지와 건물, 예금을 아주 약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박홍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모친이 여전히 거기 거주 중인 것으로 보이고 예금도 딱 반농반어촌인 지역 특성에 맞게 농협, 수협, 우체국이다. 이 이상 깔끔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딸은 따로 부동산 내역이 나오지 않고 예금만 있는 것을 보면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학생이라서 기숙사에 살든지 아니면 집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는 경우. 이리저리 서치를 돌려보니 딸은 대학생이 맞다고 한다. 일단은 집에서 통학이든 기숙사든 간에 따로 소부동산은 없어 보인다. 저축도 대학생이 저 정도는 못 가질 돈은 아니다. (내 경우엔 일단 치아교정 시작 전에 저 정도 저축을 갖고 있었었었다.) 그리고 주식 투자 같은 것도 안 하는 모양이다. 전혀 없음.

자, 본인과 배우자. 토지 없고 증권 뭐 투자 뭐, 신탁 이런 것도 하나도 없다. 지역사무실 하나, 중간에 이전한 것이 보이고 아파트 한 채는 본인과 배우자가 지분을 반씩 나눠 가지고 있다. 언론보도를 보니 18평 아파트를 2024년말에야 대출금을 다 갚아 완전 소유하게 된 거라고 한다. 채무에서 배우자의 신한은행 채무가 감소했다고 하는 것이 아마 그걸로 추정된다. 재산신고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보통 신고하는데 그게 2025년 기준 2억8천 정도 된다. 그러니 그걸 딱 반 나눈 걸로 보면 되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해당 단지의 현 시세를 검색해보면 최근 실거래 4억 1300만 원 선이다. 


예금에는 이제 배우자가 보험을 많이 드셨는데 원래 지역에서 정치하면 보험을 좀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전형적인 그런 영향이 있어 보이는 내역이다. 차량인 2020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네이버에서 중고시세를 검색해보니 2130~2690만 원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적당히 제출하신 듯하다.



최소한 청문회에서 재산 갖고 시비 털릴 일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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