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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현재 세간에 유행하는 변명: "인지를 못 했다"

인지를 못 했다는 변명이 유행인가보다.

출처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58032.html

물론, 사실일 수도 있다. 사람이 정신 없다보면 빤히 보고도 상황 판단을 못 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 진짜 백 번 선해해서 정말 상황인지를 못 했을 수도 있지. 그러나 이런 의문이 생긴다.

근데 우선, 인지 못 한 게 자랑인가? 툭하면 고발고발 검사 버릇 남 못 주는 티를 못 내서 안달이다. 아 인지를 못 해서 그렇다는데 왜 자꾸 나쁜 놈으로 몰아가냐는 식으로 악의적 왜곡 어쩌고를 하면 고발을 하겠다고 나선다.

두 번째. 인지를 못 했다는 게 맞는 건가, 아니면 사회자한테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진행한 게 맞는 건가? 앞뒤가 안 맞지 않은가? 사회자하고 괜찮은 걸 확인했을 정도면 무슨 상황이 생겼다는 건 알았으니까 확인한 것 아닌지? 무슨 상황인지를 몰랐던 거면 사회자랑 확인은 왜 한 건지? 단상에서 돌아봤을 때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떨어진 사람을 부축하려고 하고 분주하게 움직인 건 보지도 않은 건지?

마지막. 진짜 다 선해해서 정말 인지 못 한 게 맞다고 치자. 그 정도 인지력과 상황판단력으로 국회의원을 시켜달라고 주장하는 게 가당키나 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진짜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 기간 아닌데 단상에서 '마이크' 써서 연설하면 선거법에 걸리는 것도 인지를 못 해서 그런 것인지?

(출마 기자회견인데 지지 호소가 아니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시고.)


그리고 또 인지를 못 하신 분.

뭐 전부터 인지를 못 한 게 많은 분이다. 명태 아저씨하고 언제 어디서 만나 무슨 메뉴로 밥 먹었는지 그런 것도 인지를 못 하고 한강버스 배를 인수하기 전까지 출퇴근에 적합한 정도의 운항속력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모르고.

출처 : https://www.mt.co.kr/policy/2026/03/17/2026031714134371611

시공사의 ✌️단순 실수✌️를 보고 받지 못 해서 언론을 보고서야 알았다니. 이번에도 완벽하게 언론에서 욕해주기 전까지는 '인지를 못 했다'는 거다.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519_0003635462

사전 보고 안 받은 게 자랑인가? 당장 면피만 하면 그만인가? 어쨌거나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서울시 행정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면 본인이 설사 진짜 잘못한 게 없고 정말 몰라서 억울해도 억울해 해서는 안 된다. 그게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이다. 

출처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6051817221221758

삼척동자가 보아도 이 논리가 타당하지 않으냐 말이다. 물론 용역발주서 상 감리책임자가 서울시라고 써있다고 해서 진짜 감리책임을 서울시가 지는 건 아니라는 희대요시적 궤변을 오늘 서울시가 내놓았지만 진짜 그거 머리 굴려서 발표한 공무원 누군지 공직생활 오래 안 하시길 바란다. 

감리가 적발을 못 했다는 말은 실제로 확인되었다.

출처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201159001

감감리를 맡은 주식회사 삼안은 업력이 30년된, 대표가 금탑산업훈장도 받은 업계 중견 감리사이다. 그런데 시공사가 일부러 알려준 사실을 안 뒤에도 검측결과에 전부 합격을 줬다? 이미 이 때는 서울시에도 시공사가 통보를 한 시점인데 감리사가 저걸 합격을 줬는데도 서울시가 아무 확인도 조치도 안 했다? 그와중에 오세이돈 말을 최대한 믿어준다고 쳐서 보고를 안 받았다고 치면 이런 심각한 사안을 시장한테 보고도 안 했다? 

서울시청의 공직기강과 관료제의 체계를 그렇게 망가뜨린 현임 시장에게 어떤 당선의 당위가 존재하는가?


특히 "아직 사고난 것도 아니고" 이 부분에 와서는 그냥 공직자 이전에 공공의 안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하는 반사회적인 가치관이 보여서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런 자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같이 이 사회에서 사는 것도 좀 겁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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