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에서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서 열린다고 한다.(추경안에 대해서는 참고 링크) 지난 주부터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이 있을 거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그 날짜가 4/23~25일 중에 하나일 거라는 대략적인 계획만 있었는데 이제 그게 4/24(목)으로 확정되었다.
(여러분의 눈건강을 위해 거킨피클 짤로 이러저러한 보도사진을 대체합니다.) |
이런 종류의 약간 정치평론 비스무리한 거에는 소질도 촉도 전혀 없어서 그냥 이런저런 드러난 것들을 조합해 본다. 일단 타임라인은 이렇다.
4/20(일) 한거킨,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 질문에 '노코멘트' 응답 기사화
4/22(화) 한거킨 추대위 출마 촉구
내란 순장조 4강 컷오프 발표 - 도 찰 가발 판
4/23(수) 한거킨, 평택 미군기지 방문
4/24(목) 한거킨,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
출마의 길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놀이에 이 정도로 심취해 있으면서 노코멘트 요딴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저 순장조 4강 결과 보고 해볼 만하겠다 싶어 시정연설까지 깔쌈하게 기록으로 남긴 다음 협상 비스끄무리한 걸 하고는 꽃가마 타고 '추대'를 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고 관심법을 써본다.
솔직히 추경안 15조 원은 해야 한다고 야권에서 줄곧 말해왔는데 왜냐면 1분기 재정지출 자체가 좀 부진했어서 효과가 있으려면 좀 속도감 있게 빨리 빨리 시장에 돈을 풀어야 하는 게 맞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기재부는 12.2조 원으로 올리면서 심지어 그중에 1.4조 원은 소상공인지원도, 산불피해지원도 아닌 기재부 일반회계 일반예비비로 올려놨다. 목적예비비가 아니고 일반예비비. 쌈짓돈에 가까운 걸 전체 세출추경 규모의 10%도 넘게 잡는다고? 이걸 설명하러 국회에 납신다고 하니 정말 대통령놀이가 아주 뻗쳤다.
이번주부 쭉 진행될 국회의 각 상임위별 추경안 심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솔직히 국회에서 심사한다고 해도 얼마나 변할지 잘 모르겠는데 야권에서 좀 확실하게 기재부가 하는 음흉한 짓을 까발려 팰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회인 만큼 뭔갈 좀 해줬으면 좋겠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