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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에 좌파가 많아?

그럼 이제 반대로밖에 생각이 안 든다 이거지. 당신들은 얼마나 저 오른쪽이길래??? 





4050의 제일 막내는 내 또래가 맡고 있으니 내 동갑내기들이 뭘 겪고 살아왔는지도 대충 볼까나.



1985년 출생

— 영유아기

1986년 아시안게임

1987년 6월항쟁, 제6공화국 시작하자마자 노태우 당선(ㅅㅂ)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 아동기

1991년 하이텔 서비스 시작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김영삼 당선

1993년 문민정부 출범하자마자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 실시, 대전 엑스포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5·18특별법 국회 통과

1996년 막가파 사건,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1997년 IMF 외환위기, 전낙지 사형/노태우 17년형 선고, 김대중 당선


— 청소년기

1998년 일본문화개방, 초고속인터넷 보급 시작, 전국 일제고사 폐지 



1999년 전교조 합법화,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개최(e스포츠-스타크래프트 최초 방송대회)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 및 6·15 남북공동선언,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및 한국대표팀 4강 진출, 서해교전,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한국 중학생 압사 사건, 노무현 당선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 초기 성인기

2004년 노무현 탄핵소추안 가결/헌재 기각, 열린우리당 총선 과반의석 달성, 정남규 연쇄살인사건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청계천 복원 개방

2006년 빅뱅 데뷔, 트위터 서비스 개시

2007년 태안 앞바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남북정상회담 및 10·4 남북공동선언, 716 당선(ㅅㅂ)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 광우병 소고기 수입 저지 촛불시위, 4대강 사업 사업 추진 발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국 단위 일제고사 부활

2009년 용산 참사, 노무현/김대중 서거,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조두순 사건, 아이폰2 국내 출시

2010년 김연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천안함 피격 사건

2011년 한미FTA 국회 비준, 오세이돈 캐삭빵 무상급식 주민투표 및 재보궐선거 실시, 찰스의 1차 철수, 영화 '도가니' 흥행 및 도가니법 통과, 나꼼수 등 팟캐스트 열풍

2012년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세종시 출범, 찰스 대선 출마선언 및 2차 철수, 503 당선(ㅅㅂ)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설치, 윤창중 성추행 사건, 해병대 캠프 참가 고등학생 사망 사건, 성재기 투신 사건, 전경제도 폐지, 고려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화제 

— 30대

2014년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건, 세월호 참사, 헌재 통진당 해산 선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메갤·메갈리아 등장 및 소멸,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 살수로 백남기 농민 중상

2016년 개성공단 가동중단, 민주당 주도의 국회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넥슨 페미사상 검증 성우 교체 사건, 이세돌-알파고 대결, 프로듀스 101 열풍, 최순실 태블릿PC 언론보도 및 503 탄핵 촛불집회, 503 탄핵 소추안 가결

2017년 503 탄핵 인용, 문재인 당선, 트석열 첫 번째 당선(ㅅㅂ), 윤새끼 서울중앙지검장 승진(ㅅㅂ), 페이커 롤드컵 결승 진출, 전국단위 일제고사 폐지

2018년 서지현 검사 미투 고발 및 각계의 미투 운동, 안희정 성폭력 사건 폭로, 남북정상회담 및 9·19 남북군사합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노회찬 의원 사망

2019년 버닝썬 성폭력/마약 범죄 게이트, 윤새끼 검찰총장 취임(ㅅㅂ), 조국 의혹,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 규명, 영화 '82년생 김지영' 개봉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기생충 오스카 수상, 아동학대사망 사건(소위 정인이 사건) 파문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지속, 변희수 하사 사망, 윤여정 오스카 수상, 대장동 사건 조작의 시작, 남초 집게손가락 패악질 시작, 윤새끼 검찰총장 사직

2022년 윤새끼 당선(ㅅㅂ),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태원 참사, '오징어 게임' 글로벌 화제, 아베 신조 피격 사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2023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다수 흉기난동 사건 발생, 연예인 마약 스캔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공개 후 JMS 파문

2024년 이재명 피습 사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발표으로 의료대란 촉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트석열 두 번재 당선(ㅅㅂ), 제주항공 무안공항 활주로 참사,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12·3 내란, 윤새끼 탄핵 소추안 가결



어느 쪽이 집권하면 자꾸자꾸 사람이 죽고 다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데, 아주 소수 몇몇만 부를 쓸어담아 가느라 나라 경제가 작살이 나서 나 살기 겁나 빡세지는데 당연히 그쪽을 지지하지 않게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부모 세대가 정치성향이 어쨌든지, 나 자신이 성인인 상태에서 민주주의가 휘청거리는 경험을 직접 당사자로서 겪게 되고 자꾸 국가를 자기들 수익구조로 만들어 뽑아먹으려고 하는 잡놈들을 어떻게 지지하냐고. 

올지 안 올지 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간첩이 왜 무서워? 그나마도 대체로 국정원과 검사가 조작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 주작이 자꾸 폭로되는 단계를 살아왔단 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순진하지도 않아. 더군다나 실제로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해외 나갔을 때 예전엔 100가지가 창피했다면 조금씩 덜해져서 90가지, 80가지 창피한 나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가 있었단 말이야. 갑작스럽게 누군가 주입한 국뽕이 아니고 그냥 체감을 했다고. 이산가족이 만나는 모습도 보고 남북정상이 서로 악수하는 것도 보고 개성공단이 돌아가는 것도 보고. 간첩 어쩌고가 아니라 평화롭게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의 끈이 있는 세상에서 살았었다고. 현재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디어의 초기부터 발전상을 지켜보던 세대라서 자기들도 모르게 저마다의 가짜뉴스 판별하는 능력과 기술도 어느 정도 탑재하고들 있고. 

무엇보다도, 누가 좌파야. 그냥 내란 순장조(구 민정당)은 도오오오오오오오저히 안 되겠는 사람들인 거지. 다들 겁나 보수 반동들이라고. 좌파는 늘 한 줌. 즈그들이 저기 faaaaaaar right에 가있으니까 그런 거지.

한국의 10대~30대만 극우화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 선진국들이 다 비슷하다고 들었다. 뭐든지 투머치 다이내믹 코리아는 이런 흐름도 빠르고 격하다. 대체 우리는 이걸 어떻게 원만하게 조절해서 앞으로 몇십 년을 덜 괴로운 지옥에서 살아 버텨내야 하는 것일까. 

아 혹시 그래서 다들 애를 안 낳기로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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