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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실에 이의 있습니다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실에서는 "국민의 희망이 담긴 국민동의청원 소개"라는 제목으로 매주 국민동의청원 주요한 건들을 정리하여 보도자료로 엮어 배포하고 있다. 사실 나도 매주 챙겨보지는 않아서 잘 몰랐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국회에서 이렇게 아무 청원이나 소개하고 있는 줄은 모르고 오랜만에 6/9일자 보도자료의 스크롤을 내리다 깜짝 놀랐다. 

1페이지까진 그냥 그랬다. 특별하진 않았다.


그런데 2페이지에서...


"국민의 희망이 담긴 국민동의청원 소개"라며? 성적 지향 차별에 대체 국민의 어떤 희망이 담겨 있나? 기분이 팍 상해서 그럼 다른 주간 내용은 어떤가 하고 살펴보았다. 

다음은 5/26일자 2페이지.


뭐 이런 8.34 같은 청원이 다 있단 말인가? 기가 막혀서 찾아봤다.(링크)

서울 사는 게 무슨 특혜야? 나도 목동에서 사교육 '거의' 없이 과고에 가느라 고생했다귯! 이라고 말하는 누군가가 연상됨

동의 수가 적은 게 그나마 마음의 위로지만 어떻게 국회에서 이딴 청원을 보도자료로 소개한단 말인가? 반복하지만 여기에 무슨 '국민 희망'이 담겼나?

아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도 보인다. 5/19일자 1페이지.


국회청원을 소개하는 보도자료에서 부정선거론을 확산시켜도 되는 거냐, 김진우 뉴스온팀장님, 김강산 서기관님, 조만수 공보담당관님아? 이런 게 균형이라고 생각해? 사회에 선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데에 일조하는 거라고.

같은 일자 2페이지.


혐오가 넘실대는데 이게 국민 희망이 담겼냐고. 국회 공보담당관실의 공식입장이냐고. 저거 청원 넣은 인간들은 농산물 뭐 채소며 과일이며 해산물이며 암것도 먹지마. 외국인 노동자가 지은 아파트에서도 살지 마. 아오 진짜. 

이외에도 찾으면 찾을수록 빡치는 경우가 계속 나온다. 

정말 이게 국회의 보도자료에 실릴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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